샤마임 영성 이야기 2158 / 길르앗의 장관이 된 입다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사람의 능력과 지혜로 불가능한 것임을 최근에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충분하게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아차리기를 소망하기 때문에 우리는 매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웬만큼 기도해서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알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인생의 길을 걸어가면서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면 그제서야 '아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 못할지라도 지금 이 시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거면 족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면 충분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기쁨이요 감사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11장 4-11절 말씀입니다.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시작하려고 하는 그 시점에 급하게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전쟁에서 이기려면 입다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마음의 확신은 입다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가실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입다에게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자신의 아버지의 집에서 쫓아낸 그들에게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7)"라고 반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길르앗 장로들의 입장에서는 그 전에 쫓아내었던 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닌 지금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이 더 급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8)"고 장관의 자리를 더 분명하게 해줍니다. 그러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리라(8)"고 답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전쟁의 승패는 여호와께 있기 때문임을 입다는 분명히 알고 있었고, 이제 하나님의 뜻이라면 마땅히 전쟁을 이끌어서 하나님의 승리하게 하심에 사용받게 될 것을 선포하는 고백이 입다의 말에 들어있었습니다. 길르앗 장로들은 이에 하나님께서 입다와 장로들 사이에 증인이 되실 것임을 선포하면서 분명하게 약속을 지킬 것을 맹세하게 됩니다. 이에 입다에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께 아뢰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대 받았고 무시 받았던 입다에게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이끌어서 길르앗의 머리가 되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들의 입장과 하나님의 선택하심의 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10)"이라는 말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약속할 때, 그리고 어떤 일을 행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일에 증인으로 지켜보신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일을 결정할 때나, 혹은 개인적인 일들을 행할 때, 하나님의 이름이나 하나님의 존전 앞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공평하신 눈으로 지켜보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그 일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요, 자신이 결정한 일들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일도 그리고 개인적인 신앙고백의 일도 동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우리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동시에 말과 행동을 시작했다면 그 끝을 보아야 하며, 그 일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을 가진 자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이 있다면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며, 그 영광이 말과 행동을 지켜내는 자의 영혼에 그대로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어떤 일들을 행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서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옵시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말함으로써 주님께 영과 돌리며 하나님의 기뻐하심의 은총이 우리 영혼에 복으로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