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마임 영성 이야기 2175 / 라맛 레히의 나귀 턱뼈와 삼손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지난 주 금요일에 제가 처음 경험하는 약 부작용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심각한 상태를 맛보았는데, 정말 약이 무섭기는 무섭더군요. 치통 때문에 아는 지인께서 잠시 건넨 약 하나가 저를 한 주간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응급실에 급하게 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일주일만에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쪽지도 영상도 모두 작업이 멈추게 되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작은 사역들이라 참사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그러나 '샤마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지금까지 제 활동에 이처럼 오랜 기간 멈추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모든 것이 정지되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열심히 무엇인가를 행하여 왔던 것 같은데 그것들이 꼭 필요한 것일까 하는 생각으로부터 나의 삶의 모든 부분들에 대해서 새롭게 점검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이 또한 다른 면에서의 고심의 문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흘러갑니다. 쉴세없이 흘러갑니다. 시간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하듯이 세상의 흐름은 시간의 법칙에 따라서 그렇게 흘러만 갑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연의 이치 앞에서 스스로 시간의 흐름에 대해서 주도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몸이 아파보니까 이런 생각들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15장 14-17절 말씀입니다.
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6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17 그가 말을 마치고 턱뼈를 자기 손에서 내던지고 그 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
삼손이 레히에 이르렀습니다 새 밧줄에 묶여서 블레셋 앞에 서게 됩니다. 삼손을 본 블레셋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삼손을 죽이려고 달려듭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에게 갑자기 임하셨습니다. 이에 삼손이 힘을 얻고 자신을 결박했던 밧줄을 불탄 삼과 같이 끊어내었습니다. 그리고 나귀의 새 턱뼈를 집어들고서 그것으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죽이게 됩니다. 이 같은 역사가 있을까요? 한 사람이 천명을 죽일 수 있는 것입니까?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임하자 삼손에게는 강력한 능력이 발산되게 되었고, 이 능력으로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벌이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창과 칼이 아닌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을 죽였습니다. 이 승리를 얻은 삼손이 그 곳 이름을 '라맛 레히'라고 이름하였다 말씀은 증거합니다. 여기에서 '라맛 레히'는 '턱의 산'이라는 뜻을 갖습니다. 턱으로 산을 쌓았다는 기념비적인 의미가 이 이름을 통해서 기록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이 같은 일들도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라맛 레히'라는 지명을 통해서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이런 역사를 기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신 뒤에 일어나는 그 엄청난 역사를 말입니다.
오늘은 "갑자기 임하시매(14)"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급박한 상황에서 갑자기 임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삼손을 향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끼에 하나님께서도 갑자기 삼손에게 '여호아의 영'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급하실 때에는 이처럼 갑자기 임재하셔서 우리의 삶의 문제에 대해서 관여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아무리 큰 절망의 문제들이 덮칠 때에도 '갑자기 임하셨던 영'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음을 믿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급박할 때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턱밑까지 차오르는 절망과 죽음의 문제가 우리 자신을 덮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기를 기도하고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해결되지 못할 일들이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 불가능은 전혀 없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 갑자기 임하신 영의 역사가 오늘도 우리의 삶에 관통되기를 기도하며 기대하며 믿어야 합니다. 말씀대로 임하시는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의 삶에 그렇게 임재하실 것입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의 충만을 오늘도 우리에게 사모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셔서 위기를 이겨내게 하신 모습 앞에서 우리에게도 그러한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라맛 레히'라는 턱뼈의 산의 역사가 우리의 삶의 순간에도 허락되게 하옵시며, 도저히 불가능이라 말하는 문제들 앞에서 부르짖으며 기도하게 하셔서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직접 역사하시는 은혜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이 승리를 통해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