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 노고단자락에 정착한 지가 벌써 2년6개월이 지났군요..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있다고 들어왔던 터라
오늘 목수일당(쪼금 받습니다..ㅎㅎㅎ)포기하고 컴퓨터앞에 자리합니다.
농촌에 뿌리를 내리려다보니 본의(?)아니게 샤수공여러분들에게 소원했던 것 죄송스럽습니다.
목수일이 워낙에 힘든 일이다 보니 육신의 힘든 이유가 하나요.
그래도 농촌에 왔으니 농사는 지어 보아야 겠기에 시작한 벼농사가 바쁘다는 핑계가 둘입니다.
아참! 황금빛 가을 들녁이 아름답습니다.. 미쳐 저희 논 사진이 빠져부렷습니다.. 담에 올려보렵니다.
이렇듯한 이유로 소원함이니 너그럽게 용서하야 주시기를....
그동안 저희 집이 이렇게 변해갔습니다...구경하세요..
듬성 듬서이던 잔디가 빽빽히 폭신하게 깔렸습니다.
집 입구엔 포도나무가 흡신한 기지개를 켜고 있구요. 저 앞에 보이는 나무는 복숭아 나무인데요 올해 6개 수확했는데
맛이 있는지 없는지 원...ㅎㅎㅎ 첨엔 개복숭아라고 해서 실망했는데 봄에 보니 꽃이 너무 예뻐 그냥 뽑지 않고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집엔 대문이 없습니다.. 마을에서 대문없고 잔디가 깔린집이 저희 집이랍니다.
이 사진은 집 안쪽에서 본 것인데요.. 저 앞에 화단이 있고요. 그 곳엔 사과나무와
자두나무, 살구나무, 무화가나무, 보리수나무, 매실나무, 천도복숭아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고요.
살구나무아래엔 차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놈들 맛(?)을 보지못해 올해는 아쉬움이 컸답니다.
그 나무들 사이로 배추가 자라고 있는데요.. 아래 사진이 그놈들 입니다.
보이시죠?
처음엔 배추모종을 사다가 심으려 했지만, 어떻게 사는지 몰라서스리 (노력은 많이 했거덩요. 5일장에도 나가보고, 물어보고)
포기하고 장인한테 뺏다시피한 씨앗(정말 작아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돈데.. 설마 이게 그 배추당가 싶었죠)을
대충 텃밭 정리하고 훽훽~뿌려 놨는데 글쎄 이렇게 자라지 뭡니까? 허허, 농사가 이리쉬어서야..ㅎㅎㅎㅎ
하지만, 쉬울리가 있나요? 보이지도 않는 놈들이 야금 야금 빵구(?)를 내놓는데 오장이 뒤집혀서
잠잠히 들여다 보니 꾸물꾸물대는 뭔가가 있지않겠습니까? 정말 배추색하구 똑같아서 깜짝놀랐답니다..
그놈들 잡아 토종닭 애들에게 친구하라고 던져놓았지요.. 잘 지내는지 궁금해 마시기를..ㅎㅎㅎ
지금은 아침마다 찾아가 다시 빵구를 내는 놈들이 있지않나하고 들여다 보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요사진은 집안 옆에서 찍은 것입니다. 거봉 포도나무라해서 심은건데 올해 포도 꽃이 만발해
봄부터 입맛을 다셨는 데 열매를 맺지 않아 실망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엔 그 실망을 상쇄하고 기쁨이 많이 있으리라 기대한가득입니다..ㅎㅎㅎ
절구통안에는 수련이 자라고 있는데요, 요놈이 글쎄 오전에 연분홍꽃을 터뜨릴때면
그 향기~~~~ 정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날마다 출근할때 흠뻑 들이키고 가면 기쁨이 배가 되곤 했지요.
내년에도 기다려 집니다.
저희 가족인데요.. 저희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화엄사 연귀암가는 길에 있는 야외조각 전시장에서
작년 가을녁에 찍은 것입니다..단풍구경하시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오시면 안내해 드리리다..
이 사진은 작년 여름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와 아이들의 얼굴이 많이 탔죠.
곳곳이 계곡이라 실컷 물놀이 하고 놀아서 그럽니다...하하하
여름에 놀려 오세요.. 시원한 계곡 즐비합니다...
2년치 소식을 사진 몇장으로 때우려니 말이 많았지요...ㅎㅎㅎ
간간이 목수일 하는 사진도 찍어서 올려드리려 합니다...
이글 끝나고 논에 가서 타작하기위에 벼를 베어놓아야 합니다.. 트렉터가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네요.
그 통에 디카들고 가서 들녁사진 몇장 찍어와야 겠습니다...
다음 소식전할때를 기약하며 두서없는 글 여그서 마치렵니다..
샤수공 여러분 그때까지
주 안에서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하며
구례집사 이집사 올림...2008.10.13일 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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