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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이야기 2163 / 입산의 정치력과 스블론의 엘론의 조용한 사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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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심 정경호 2022. 2. 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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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이야기 2163 / 입산의 정치력과 스블론의 엘론의 조용한 사사직

 

 
샬롬^^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금요일 저녁부터 지금까지 제 영혼에 깊은 침묵이 흘렀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잠잠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새벽에는 '원래 나는 잠잠한데 더 잠잠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이 생각이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다가 웃었습니다.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지금까지 무척이나 애를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노력들이 무슨 큰 역사를 일으킨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약간의 흐름을 볼 뿐 그것이 대단한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 깨달아지는 것은 '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지!'라는 마음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종은 그저 종의 일을 묵묵하게 하면 될 뿐이지 않겠습니까? 그렇지요. 그저 묵묵하고 조용하게 내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면 그뿐입니다. 그 외에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 앞에서 너털웃음이 나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조용하게 살려고 합니다. 제게 맡기신 교회 사역과 함께 말씀을 연구하고 작은 책들을 출간하고 그리고 제게 허락하신 가정에 충실하면서 자족하는 삶을 살면 그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12장 8-12절 말씀입니다.
 
8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9 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10 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11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2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본문은 두 명의 사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사사들은 특별한 활동이 기록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사이긴 하나 아무런 행적이 없는 사사들의 기록입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스불론의 베들레헴 지역으로 해석되고 있는 사사인 '입산'은 약간의 의미를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삼십 명"의 아들과 딸들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총 60명의 자녀를 둔 입산은 그의 부과 권세가 어떠했는지를 우리로 알게 합니다. 그리고 입산의 특징은 상당히 정치적으로 능수능란했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30명의 딸들을 모두 다른 지파에 시집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0명의 아들들의 아내들도 모두 다른 지파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총 60명의 가문과 사돈지간을 맺은 것입니다. 혈족 공동체를 만들어서 그들의 관계적 힘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매우 지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특별한 기록은 없을지라도 그것 하나로 이스라엘을 하나 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스불론의 엘론이 사사로 10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판관의 직도 죽음과 함께 막을 내립니다. 이런 모습은 당연한 것입니다. 한 인물이 영원토록 이 땅에서 활동을 할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사명의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시작점이 있으면 끝점이 있는 것입니다. 사명이 주어졌다면 사명의 마치는 시간도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너무 큰 욕심은 그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내에서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면 그뿐입니다.
 
오늘은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9)"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자신이 활동하던 지역은 자신의 고향 스불론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베들레헴은 유다 지파 지역의 베들레헴이 있고 스불론 지역의 베들레헴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유다 지파의 베들레헴을 가리킬 때에는 약간의 수식어구가 붙는데, '유다 베들레헴' 혹은 '베들레헴 에브라다'라는 표현들로 기록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베들레헴하면 유다 베들레헴을 지칭하지만, 본문은 스불론의 베들레헴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입산의 태어나고 죽은 곳입니다. 자신의 고향에서 나서 자라며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자신의 사명을 묵묵하게 감당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별하게 큰 활동을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입니다. 다만 내가 감당해야 하는 곳에서 감당했고, 잘 살았다는 평가가 있다면 그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성공한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스불론의 베들레헴에서 활동했던 입산과 엘론의 판관의 직무를 감당하는 모습 앞에 서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조용하게 묵묵하게 그렇지만 열심을 다해 활동했던 사사들의 모습과 같이 우리 또한 이름 없는 존재이지만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활동하며 묵묵하게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서 주님 앞에서 잘했다 칭찬을 받으며 자신의 터전에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다 평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어느 날
팔라마스 보나벤투라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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