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마임 영성 이야기 2188 / 고난주간 5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주님의 외치심!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어제는 새벽까지 일정이 빠듯했습니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서 행사를 전혀 진행하지 못했던 '목회자회'에서 6월에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5월이 큰 문제가 없을 경우 6월 정도에 하루를 야외에서 보내는 답사를 어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곳을 방문하고 식당을 방문하면서, 식당 사장님이 정말 2년만에 다시 듣는 반가운 소리라는 말에 지금까이 우리의 상황이 그랬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후 다시 인천을 향했습니다. 왜냐하면 처가 친척 중에 한 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조문하고 돌아왔는데 새벽 2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난주간 새벽기도를 인도하게 되었는데, 정말 '고난'에 동참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배를 인도하는데 '멍'한 상태에서 찬송하고 말씀을 상고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늘은 수요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많은 사건들, 그리고 많은 일들이 앞으로 계속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서게 될 것인데, 그 때 제 삶의 모습은 어떨까요? 주님 앞에서 인정을 받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묵상은 마태복음 27장 45-56절 말씀입니다.
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자 온 땅에 어둠이 임했습니다. 그리고 제구시쯤 주님께서 크게 소리를 지르셨습닛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46)." 주님의 절규의 음성이였습니다. 그 뜻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46)"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을 버리심에 대한 절규였습니다. 이제 죽음의 세계로 들여보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을 향한 깊은 침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님께서는 이제 사망의 권세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절규하심은 인류를 대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인류는 하나님 앞에서 사망에 들어서며 "어찌하여 나를 바렸나이까"라고 외쳐왔습니다. 그러자 이제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하시면서 인류의 모든 삶의 고통과 사망에 대한 절망과 두려움과 절규를 모두 받아 하나님께 외치셨습니다. 그리고 사망을 깨뜨리기 위해서 지옥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마시게 하려고 하였고, 다른 이들은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49)"라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님께서 운명하지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고 있는 성막의 휘장이 둘로 갈라지게 되었고, 땅이 진동하였고 바이가 터지면서 무덤들이 열렸는데, 그 동안 자던 성도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말씀은 기록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 후에 소생한 이들이 성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는 백부장과 다른 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외심을 느끼며 고백하기를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54)"라고 하였습니다. 이 모습들을 지켜보는 증거자들에 대해서 말씀은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배대이 아들들의 어머니(56)"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할 중요한 인물들로 세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서 말씀은 이들을 통해서 또 다시 부활의 복음이 시작되는 역사에 대한 증거자들로 세움을 받았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46)"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 최후의 절규는 우리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픔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 외치심은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되는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믿음에 대한 싸움을 행합니다. 그리고 고통과 절망에 대해서 절규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처음 느끼는 것은 하나님의 침묵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역사를 일으키시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상에서의 절규 이후에는 이 침묵은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부재에 대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상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음성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미 십자가에서 함께 하셨고, 사망을 깨뜨리는 권세를 허락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총을 우리는 예수님의 절규를 통해서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침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침묵하심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모두 허락되었기에,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침묵 안으로 들어서며, 그 안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침묵은 엄밀하게 말해서 침묵이 아닌 십자가의 절규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섭리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이 섭리를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말씀과 함께 말씀 안에서 체험하며 듣게 되며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 상에서의 절규의 역사입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예수님의 절규를 듣게 하심에 찬송을 드립니다. 주님, 주님의 절규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놀랍게 부활을 준비하시는 역사를 뵈옵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침묵을 느낄 때, 침묵을 다시 침묵시키는 역사를 뵈옵게 하시오며, 그 안에서 분명하고 확실한 뜻을 예수 그리스도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음성 안에서 깨다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