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키팅의 향심 기도 Centering Prayer에 대한 소개
글 / 강병찬 목사
Ⅰ. 들어가는 말
오늘날 한국 교회내의 기도운동은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복을 좋아하는 한국민족의 사회 문화적인 영향은 기도에서도 기복적인 형태를 여전히 답습하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며, 죄를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자비를 감사함으로 인정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들을 받는 것”임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이 아닌 인간 개개인의 뜻을 추구하는 형태에 머물고, 더 나아가 개인과 집단의 욕망을 구하는 데 머물고 있음이 오늘날 대부분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기복적인 기도 형태에 머물지 않고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의 원리에 맞으며, 이러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며, 하나님의 사랑을 공급받아 이웃 사랑을 삶에서 나타낼수 있도록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바른 바른 기도의 한 형태인 향심기도를 소개하고 실제 교회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Ⅱ. 바른 기도의 한 형태로서의 향심 기도
향심 기도는 기도자의 중심에 현존해 계시는 하나님(겔36:27;요14:16-17)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영적인 교제를 도와주는 기도이다. 이 기도의 과정을 통해서 기도자는 중병에 걸린 환자의 입장으로 치료자에게 치유를 갈망하며 완벽한 의사에게 자신을 맡기는 가운데 치료와 회복을 얻게 되는 것이며, 생물이 자라나는데 필수적인 햇빛과 물이 일상적으로 공급되듯이 여전히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빛과 물을 채움받아 생명이 성장하며 다른 사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공급받는 기도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라든지 중요한 소식을 전화로 알리고저 할 때에 상대가 중요한 소식을 전하기 전에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수화기를 놓게 된다면 중요한 소식은 알려지지 않은채로 대화나 통화가 끝나고 말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의 기도가 일방적인 나의 이야기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하나님의 이야기, 사랑, 치료, 회복은 전혀 없는채로 끝나고 말 것이다.
뿐만아니라 간난아이처럼 미숙한 생각을 고집하는 집착에 빠져서 자신의 생각과 의도만을 추구한다면, 이러한 기도 또한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고 예비하셔서 주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지 못한채로 기도가 끝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향심 기도는 나의 욕망과 의도를 관철시키는 기도가 아니고 우리에게 지금 있어야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선물을 받는 기도인 것이다.
향심 기도는 아담의 범죄로 초래된 인간의 조건, 즉 “행복을 위한 정서 프로그램”과 원래 하나님의 형상대로였던 “참 자아”가 아닌 우리의 일생의 삶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근본적으로 인간 안에 내재된 죄로 인해 실재가 아닌 “거짓자아 ”의 관심을 흘려 떠내려 보내며, 소멸시키도록 고안된 기도이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중심에서 우리를 끌어 당기시는 하나님의 현존에 집중하도록 고안된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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